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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3 18:05
[잡담]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일단 당초 계획하던 과목들이 전부 잘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애초에 시간표 구성이 너무 나쁘군요.
간단한 인증샷과 함께 수강신청에 대한 자평(-_-;;)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교수님 성함은 지웠습니다.
월요일 : 1, 5교시
사실 1교시 수업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다른 과목과 겹치지 않는 시간대를 찾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번학기는 사실 수강신청에서의 제한이 너무도 컸습니다. 전공과목들의 시간이 다 저모양 저꼴이다보니;;
화요일, 목요일 : 5678교시
본격 점심먹고 등교하는 날. 입니다.
밥값은 굳겠네요. 다만 8교시라니... 8교시라니!
수요일 : 1234567교시.
카오스. 신청을 하긴 했지만 답이 안나옵니다. 수요일날 학교갈 생각하면 앞이 깜깜;;;;
전체적으로 재수강이 2개가 들어갔는데, 전부 수학과목입니다. 제가 수학이 좀 약해서.. 헤헤;
그리고 맨 밑의 교양이 그냥 교양도 아니고 전공관련 교양이란 것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전 수업이 전공과목이라는 만행(...)을 저질러버린 시간표네요. 험난한 한 학기가 예상됩니다.
테크트리상 이번 학기에 꼭 들어야 했던 수업이, 전자회로1, 전자회로 설계 및 실험, 운영체제, 컴퓨터구조 이렇게 4개였습니다만, 전자회로는 전공필수니까 넘기고, 운영체제, 컴퓨터구조는 이쪽 방면에서도 상당히 비주류라서 수업이 1개씩밖에 없습니다. 덕분에 이런 처참한 시간표가 나오게 되었죠. 월5 수5, 화6 목6 이라는 이른바 56교시 황금시간대를 다 차지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피해서 신청하려다 보니 선택지가 전혀 없어지게 되었네요. 저라도 이렇게 신청하고 싶어서 신청한 것은 아닙니다.
험난한 한 학기가 되겠군요. 으앜.
2010/02/17 19:18
[잡담]
단식 중입니다. 오늘로 3일째네요. 딱히 이유가 있어서 단식을 한다기보다,
전역하고 한번쯤은 하려고 했었는데 우연히 그런 기분이 들어서 시작했다.
라는 편이 훨씬 적절한 설명이 되겠네요.
장청소도 되고, 살도 빠지고, 무엇보다 살면서 단식이란 걸 해본 적이 없으니
도대체 굶는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알 수도 있고요.
별로 잃을 건 없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만, 이거 아무래도 장난이 아닙니다.
3일밖에 안 했지만, 일단 소감을 적어보도록 하죠.
물과 각종 필수영양소가 들어가 있는 효소 빼고는 아무것도 안 먹었습니다.
진정한 레알 단식을 위해서는 물만 먹어야겠죠. 하지만 전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하고 싶진 않아서;
1일차
그냥저냥 무난합니다. 약간 배가 고픈 정도지만 아직까지 단식의 여파가 크지는 않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한 터라, 자기 직전에는 굉장한 공복감이 몰려듭니다만, 역시 무시하고 자면 됩니다.
배고픈데 무시하고 자는 게 한두번인가요. 애시당초 단식 안 해도 자기전엔 배고픕니다.
아니라구요? 아니면 말고 ~_~;
하여간 단식으로 인한 여파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하루는 굶을 만 해요.
2일차
슬슬 고문입니다. 하루종일 상실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 상실감이란 것이 무섭도록 거대합니다. 비슷한 기분을 찾을 수는 없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이렇게 됩니다.
'절대로 해야 하는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 일을 까먹은 것도 아니고 일부러 무시하면서 안 하고 있는 느낌'
정도일라나요. 이쯤되면 집 밖에 나가 있는 것부터 고문이 됩니다.
주변에 슬슬 먹는 가게밖에 안 보이게 되죠.
특히 냄새를 풍기는 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지하철 지나가다가 맡은 델리만쥬 냄새 때문에 환장할 뻔했어요.
편의점을 지나가도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컵라면밖에 안 보이고, 도시락집은 말할 것도 없고, 하다못해
집에 들어와서 맡은 김치찌개 냄새도 치명적입니다. 하여간 음식과 관련된 모든 상황에서 뇌는 난리를 치는데
용케 참고 있었네요. 저의 경우는 2일차가 제일 심했습니다.
3일차
현실적으로 마지막 단식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더 이상 넘어가면 몸건강에나 정신건강에나
좋지 않겠더군요. 특히 정신건강(-_-;)에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침에 일어났더니 몸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학원도 겨우 갔다오고, 학원갔다와서는 그냥 쥐죽은 듯 잠만 자고 있었네요.
단식의 여파인지 아니면 다른 건지 잘 알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이러저러한 문제 때문에 속행은 힘들다고 판단.
하지만 역시 힘들긴 힘들군요.
2일차보다 힘들지는 않습니다. 이쯤 되니 오히려 아무 느낌 없어진달까요. Ah.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지는 않았지만, 다시 하고 싶지는 않네요. 제길. 정신데미지가 ~_~;;
2010/02/10 21:20
[잡담]
1. 역시 또 오랜만입니다.
요즘 글 쓰는 게 쉽지 않네요. 어째 군대에 있을 때보다 떨어진 페이스.
2. 짤방
이 뻘짤방은 직접 찍은 우리집 개 사진입니다.
눈이 하얀색인 것은 아무래도 백내장 때문인 것 같습니다. 따로 눈이 좋지 않다기보다는, 그냥 노화로 생긴
자연적인 부산물이죠. 제가 9살 때 처음 데려왔으니, 이제 15년째 키우고 있는 셈인가요. 생후 1개월 반만에
와서 잘 자라다 못해 천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미 평균수명은 넘겼죠. 보통 개 나이를 사람 나이로 가늠해 볼
때, 개 나이에 7을 곱하면 된다고들 합니다만, 그럼 15살이면 사람으로 치면 105이네요.
천수를 누리다 못해 죽어도 여한이 없을 나이. 하지만 역시 제 삶에 깊이 관계되었던 존재가 사라진다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얘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도 별 느낌이 없어요.
이런 건 없어져야 알게 되는 건가보네요.
3. 학교
요즘 매일 공부하는 '척' 하러 학교에 다닙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괜히 놀기만 하는 것 같으니가 뭐라도 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건데,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해 봐도 역시 척. 고민이 큽니다.
비오는 날, 오늘도 비가 왔지만 이건 어제 사진이에요, 하나스퀘어 계단을 올라오다가 문득 가방에 디카가 있는
것을 깨닫고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밤에 찍었는데, 이상하게 밝습니다.
아래에 올리오시던 분들이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굴 판독은 안 되니까 초상권 침해랄지 이럴 건 신경
안 써도 되는 거겠죠?
방학인데도 의외로 도서관에 사람이 많습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4. 으앜
으앜!
그냥 요즘 하고 싶은 말은 이거밖에 없습니다.
으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