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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08/19 19:55

1. 복귀

동미참 복귀. 아 진짜 지랄맞네 거.


2. 글 비공개 처리

원래 이런 거 내 취향이 아닌데, 유입 키워드를 오랜만에 훑어보다가

'부조리 이병' 이라는 키워드를 보고 갑자기 뜨악해서,

이거 이러다가 걸려서 X되는 거 아닌가 싶어 비공개 처리한다. 볼 사람 다 봤다 싶기도 하고.


3. 인내

군생활을 해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참으로 인내를 강요하는 조직이다. 군은.

이번 훈련 때도 심하게 느꼈다.

그리고 내가 결단코 느낀 것 중의 하나는, 자기보다 높고, 속 좁은 사람을 적으로 돌리면

진짜 피곤해진다는 거다. 상상 이상으로. 아 이건 진짜 사사건건 물고 늘어져서 죽겠구만 진짜.

이런 것 때문에 사회 나가서는 누가 나에게 절대로 일방적으로 이래라저래라 하지 못할 정도의

힘을 가져야 한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공부를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겠지...만,

굳이 느끼고 싶진 않은 거였는데 진짜.

내 스스로도 호불호가 명확한 스타일이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명확히 구분하고

그 두 그룹을 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른 편인데, 내가 이래서 그런 건지 어떤 건지는 몰라도

자연스럽게 나를 대하는 사람들도 중간층이 그닥 티가 안 나고 날 좋아하는 사람들과 날 싫어

하는 사람들도 명확하게 갈리는 편이다. 간부 중에서도 마찬가지.

지금 대대 간부 11명 중, 날 좋아하는 사람이 3, 중간이 5, 싫어하는 사람이 3.

마지막 3 때문에 진짜 군생활이 가면 갈수록 꼬인다. 닝기리...

아군을 하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을 안 만드는 게 더 중요한 듯. 성격상 힘들지만;


4. 쓸 말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까먹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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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Laucilos | 2009/08/19 23: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여 고생많다-

전역이 가까워질 수록 부대 내에서의 인간 관계에 초연해짐을 느낄테니, 좀만 더 참아라~
BlogIcon Seraph★ | 2009/09/21 00:4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희 학교 교수님 중의 한분이 군대 제대하고 나면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게 되는데, 이유는
참 사회에 돌아이는 많고, 그 돌아이들이 내 머리 위에 앉을 걸 상상만 해도 미쳐 돌아버릴 것 같아서 죽기 살기로 참 공부하고 싶어지더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슨 DB쪽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프로그래밍 하는 애들 없을 것 같지? 군대가봐 이것보다 더 돌아이가 많아"
라고 한 맺힌 소리를 ㄱ-

보통 누군가 자기를 싫어하면 아 내가 뭔가 밉보였나, 내가 뭐 잘못했나 인데
군대에서는 그냥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ㅠㅠ
BlogIcon 나일레 | 2009/09/22 11:25 | PERMALINK | EDIT/DEL
정말 구구절절히 와닿는 말씀이군요.
진짜 그렇습니다. 이런 놈 중에 하나라도 제 머리 위에 앉아 있을 걸 생각하면 공부를 안 할 수 없지요. 세상은 정말 넓고, 또라이는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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