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2 18:30
[군대]
1. 오랜만이다. 그동안 경황도 없고 인터넷을 할 만한 시간도 그다지 없어서 글을 못 썼다.
2. 만월
좀 지난 이야기긴 하지만, 이번달 1일이 보름이었다. 대략 1,2일 정도 만월을 볼 수 있었는데,
만월을 보니까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다.
이 사진.
군대가기 전 본 마지막 만월이라고 찍은 사진이다.
생각해보니 1일에 본 만월이 내가 군생활 하면서 보는 마지막 만월이었다.
전역은 하지 않았어도 말년휴가는 나가 있을 테니까.
훈련소에서 본 첫 번째 만월부터, 근무자교육을 나가서 본 마지막 만월까지
23번의 만월을 보고, 어느덧 집에 갈 날이 가까워졌다.
안 간다 안 간다 하면서도 가긴 가는구나.
생각해보면, 인생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길다 길다 하면서도 언젠가는 생애 마지막 만월을 보고, 눈을 감게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니까 또 괜히 센티멘털해진다. 쳇
3. 빌어먹을 사지방
조금이라도 부하가 커지면 바로 뻗어버린다.
진짜 사진 많은 포스트는 클릭하기에도 겁난다.
하지만 이짓도 얼마 남지 않았다.
4. 말년휴가
12월 23일
오늘이 12월 12일이니, 11일 남았다.
나가면 나가는 대로 할 것도 많고 복잡해지겠지만,
더 이상은 못 있겠다. 아 진짜 미치기 직전에 내보내 준다는 말이 허언이 아닌 듯.


